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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생명력, 맹꽁이 이야기”

관리자
2025.04.15 17:54 93 0
  • - 첨부파일 : 화면 캡처 2025-04-15 175808.jpg (58.7K)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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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넌 누구니?』
 ‘맹꽁’ 하는 독특한 울음소리로 이름이 붙은 맹꽁이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 개구리입니다. 짧고 통통한 다리, 둥글둥글한 체형이 특징인 맹꽁이는 주로 도심 속 공터, 논, 밭, 공사장 등 일시적인 습지에서 살아갑니다. 평소에는 땅속에 숨어 있다가 장마철이 되면 번식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는, 은근히 신비로운 생명체입니다.

『장마철이 되면 나타나는 특별한 손님』
 맹꽁이의 활동 시기는 보통 6월에서 8월 사이, 장마가 시작될 무렵입니다. 일상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비가 내리면 어김없이 어디선가 ‘맹꽁’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소리는 단순한 울음이 아니라, 짝을 부르고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신호입니다. 물이 잠깐 고이는 곳만 있어도 맹꽁이에겐 소중한 산란처가 됩니다.

『왜 보호가 필요할까?』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맹꽁이의 이런 일시적인 서식지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공사나 정비로 인해 작은 웅덩이 하나 없이 매끄럽게 정리된 공간은 맹꽁이에게는 살아갈 수 없는 땅이 됩니다. 실제로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보호대상 야생생물 2급'으로, 멸종위기 생물로서 보호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맹꽁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공사나 개발 전에 해당 지역에 맹꽁이의 울음이 들리는지, 혹은 알이나 올챙이가 있는지 생태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서식지 모니터링에 참여하거나, 일시적인 습지를 보존하려는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기』
 맹꽁이의 울음은 작고 귀엽지만, 그 속엔 생태계의 다양성과 균형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이 작은 생명도 결국 우리의 자연 속 일부입니다. 앞으로도 맹꽁이가 우리 도심 속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지켜봐 주세요!

저희 한국생태연구소는 앞으로도 맹꽁이의 서식지 조사와 보호 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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