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한국생태연구소]

2025년 10월 23일 오전, 서울 사당역 인근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에코과학클럽의 정기 포럼에서 류재근 회장(전 자연환경보전협회 회장, 전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이 ‘물과 건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류 회장은 발표에서 “생명의 기원은 물에서 비롯됐다”며 “물은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생명을 유지시키는 근본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생명의 시작, 바닷물과 같은 물에서”

류 회장은 “인체의 체액 조성과 바닷물의 무기질 조성이 매우 유사하다”며,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은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성분으로, 물은 생명의 근원임을 과학적으로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의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성경 창세기 1장에서도 천지창조의 첫 창조물이 ‘물’이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철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물은 존재의 출발점입니다. 모든 생명은 물에서 태어나고, 물로 유지됩니다.”
— 류재근 회장(한국에코과학클럽)


문명과 물, 인류 발전의 공통분모

류 회장은 물이 인류 문명의 발전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4대 문명인 나일강, 황하강, 인더스강, 유프라테스강 주변에서 문명이 형성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물은 문명의 터전이자 생명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물의 양면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물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홍수나 태풍 같은 재해를 일으키는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며 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물 관리로 ‘위생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류 회장은 한국의 위생 발전을 물 관리와 연결지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은 위생 후진국이었지만, 수자원 관리와 상하수도 시스템 개선을 통해 2000년대에는 세계적인 위생 선진국으로 도약했습니다.”

그는 이어 “물은 건강과 직결된다”며, “물만 잘 마셔도 편두통, 혈압 이상, 관절 통증, 변비, 당뇨, 심지어 뇌 손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좋은 물, 자주, 많이 마시는 습관이 건강의 기본”

류 회장은 건강한 수분 섭취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좋은 물을 수시로, 자주,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돗물을 끓여 마시면 미네랄이 포함된 좋은 물이 되지만, 일부 정수기는 필수 미네랄까지 제거할 수 있어 오히려 건강에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수기 물보다 깨끗이 끓인 수돗물이 오히려 몸에 좋을 수 있습니다. 물의 본질은 ‘순수함’이 아니라 ‘균형’입니다.”
— 류재근 회장


물 생태 연구와 산업 발전도 함께

이날 포럼에는 한국생태연구소 남궁 형 대표도 참석했다.
남궁 형 대표는 “물은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생태계의 축”이라며 “동물과 식물뿐 아니라 물 자체의 생태와 조류(Algae)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경기도물산업협회 등과 협력하여 물 산업의 발전과 생태 보전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물은 생명 그 자체”

류 회장은 발표를 마치며 “물은 인류 문명과 건강, 생태계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이자 생명 그 자체”라며 “깨끗한 물을 지키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인류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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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메모
이번 포럼은 단순한 환경 담론을 넘어, 물의 본질적 가치와 인체 건강, 생태 보전까지 아우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물’이라는 일상적인 주제를 통해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돌아보게 하는 발표였다.


문의처: 한국생태연구소(주)
전  화: 070-5102-0507
이메일: kerc06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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